일렉기타 효과적인 연습방법은 이것이다!#02
어떤 운동이든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에 앞서 워밍업을 강조합니다. 부상방지와 컨디션을 업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타연주의 워밍업은 보통 기타로 워밍업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만이 가장 좋은 워밍업이라 볼수있을까요? 보통의 기타연습 자세 자체가 사무실에서의 회사업무처럼 고정된 자세로부터 정적이기 때문에 상반된 동적인 운동이 신체의 균형과 더불어 워밍업으로써의 효과도 충분히 일으키기에 기타를 놓고 다른 방법으로도 워밍업을 해볼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 입니다.
사람은 활동하는 때와 취침으로 휴식을 취하는 때가 있습니다. 잘 자야 그 다음날 개운하게 활동을 할수 있는것이죠. 자연의 이치인가 봅니다. 그런데 기타의 열정이 신체의 한계보다 앞서 우린 몸을 훈련이 아니라 괴롭힐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왼손은 내 손가락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든다거나 오른손은 피킹으로 인해 팔꿈치가 고통스러움이 있을때 이를 무시하고 연습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어느정도까지는 훈련이 되고 근육의 강화가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근육의 약화와 피로물질의 누적으로 경직함을 일으켜 연주의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악순환이 지속되면 부상이나 연주의 한계를 넘어설수 없게 됩니다. 고된 연습시에 고통을 계속 참지는 말고 한번씩 의자에서 일어나서 큰 호흡을하고 움직이면서 신체와 정신의 휴식시간을 갖으며 연습하는것이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누군 악보도 못 보는데 듣고만 연주했다더라' 악보의 리듬을 보지못하지만 귀로 듣고 바로 리듬을 연주하는 그런 재능(다른악기에 장인이거나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가지신 분들이 있긴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의 일면만 보고 흉내내려 하는건 비효과적인 선택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세상엔 이미 기타의 장인들이 분석하고 연구하여 체게화된 연습방법과 노하우들이 세상에 공개되어 있는데 굳이 고행의 길을 선택할 필요가 있나 생각됩니다. 음악은 들리는 만큼 연주할 수 있고, 연주한 만큼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즉 듣는 것과 연주해보는 것은 상호작용하고 있기에 같이 함께 발전과 보완 해야만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리듬을 이해하고 기타의 코드와 스케일, 기타의 특성, 테크닉들이 이해되고 연마되면서 기본기들이 잡혔을때 음악에서 자신이 할수 있는 연주들이 들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라면 귀 카피를 시작할 준비가 된것이지만 그것이 아니면 오랜시간이 지나야 성과가 있는 고행스러운 연습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만의 음악세계를 만들겠다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통상적으로 보았을때 취미이거나 취미이상 이어도 하루 10시간씩 연습하지 않기때문에 입문자나 초급자는 물론 100곡이상 연주해보지 않는 분들에게는 비추의 방법입니다.
제자분 중에 악보에서 눈을 떼지 않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한주는 악보를 보지 않고 과제 체크를 하겠다고 하고 한주 지나 체크하였을 때 제자에게 물었습니다.'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까' '연주에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를 한다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살아있는 느낌이 생기게 됩니다. 또 눈으로 인지하던 에너지가 귀로 가기에 귀를 더욱 사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악보에서 눈이 떼어지지 않은 학생들의 이유를 들어보니 틀리지 않을려는 불안함과 항상 그래왔던 습관들 때문이였습니다.그럴때 저는 강조합니다.악보를 덥고 연주하라고. 그리고 틀리는 곳을 발견하라고 말이죠. 발견되어야 수정이 되겠죠. 수정이 되는 그런과정에서 악보는 사라지고 자신의 느낌이 담긴 음악으로 연주를 하게 되리라 봅니다. 악보는 연주와 곡을 파악하기 위함이고 파악이 되면 과감히 버리고 귀와 손과 머리와 가슴으로 연습함으로써 멋진 연주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기타의 대표적인 표현 중 벤딩이란 것이 있습니다. 벤딩을 줄을 올리거나 내리는 힘 정도의 초점을 두고 연습하는 것에 머물게 되면 하이 포지션이나 저음형 줄에서 벤딩 하는 것에 당황하게 됩니다. 한음을 벤딩하는 정도의 힘은, 현이 달라지거나 포지션이 달라질 경우 힘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귀와 함께 벤딩의 첫걸음을 시작하면 하이포 지션이든 저음 편이든 힘이 아니라 귀로 기억하고 맞추려는 것에 초점을 두기에 현이 달라지거나 포지션이 달라져도 그에 대응하게 될것입니다. 사실 귀를 사용하여 연습을 한다는 것은 벤딩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리듬이든 솔로이든 그리고 어떤 장르이든 또 어떤 리듬과 테크닉이든 귀와 함께 첫걸음을 시작해야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유연하게 나아지기에 귀와 함께 하는 방법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악기 연습을 해보면 자신의 내면적인 부분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조금 안된다고 금방 손놓는 사람이 있고, 당장 안되는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차분히 한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작점은 분명 같지만 도착점은 현저하게 차이 나게 됩니다. 사실 마인드의 시작점이 다르기에 당연한 결과라 볼수 있겠죠. 어떤분야이든 무언가를 정통까진 아니더라도 즐기는 단계에 이를려면 그 만큼 댓가인 시간과 에너지인 노력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그 노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좀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갈수 있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은 효과적인 연습으로 임하시어 꼭 원하시는 연주를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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